크리슈나무르티(K)/K 글모음
부정이 자유다
그러한
2008. 4. 29. 13:02
그 모든 것들을 부정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부정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라는 것이 바로 조건지워진 것들을 추구하도록 되어 있는 존재거든요.
우리 대부분에게 있어서, 부정이라는 것은 하나의 진공 상태쯤으로 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은 단지 감옥 속에서의 조건지워진 행동일 뿐이며
두려움과 비참함을 줄 뿐이거든요.
부정이라는 것에 대한 우리들의 느낌으로부터 그것이 잊혀진다거나 비어버린.
아주 무서운 상태라고 상상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사회나 종교 또는 문화와 도덕이 내어놓는 주장들을 다 부정하면서도,
사회적인 순응의 감옥 속에 있는 사람은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입니다.
부정이라는 것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의 모든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깨달음입니다.
바로 그런 과거, 전통과 권위, 그런 것들이 부정되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부정이 바로 자유입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사람만이 삶을 살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으며, 죽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