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상실 없이는 성장도 없다

그러한 2008. 4. 29. 13:59

 

 

당신이 아름다운 정원에 앉아 있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고통 속에 있다면,
상실을 경험한다면, 그리고 당신이 그 고통을
아주 특별한 목적으로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로 여긴다면 당신은 성장할 것이다.
상실이 주는 고통과 배움을 통해
삶에서 하찮게 여기던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도 깨닫게 된다.

누군가를 또는 무언가를 잃게 되었을 때
느끼는 슬픔의 감정은 당신이 마땅히 느껴야 할 감정이다.
상실의 아픔을 겪으면서 당신이 잃어버렸다고 슬퍼한 사람이나 사물이
사실은 한 번도 당신에게 소유된 적이 없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그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영원히 소유하게 되리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열렬히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이
한 번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상실 없이는 성장도 없다.
상실로 인해 고통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결국 더 강해지고, 더 온전한 존재가 된다.



- 류시화 옮김, 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 지음
  <인생수업>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