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識]/on 명상
거 울
그러한
2008. 4. 29. 14:01
거울은 그대의 모습에 집착하지 않는다.
거울은 그대에 대한 기억을 만들지 않는다.
거울은 그대에 대해선 두번 다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거울은 어떠한 향수도 품고 있지 않으며,
'그는 너무 아름답다! 언제쯤 그가 다시 올까?' 라는 생각을 품지도 않는다.
거울은 그대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그대가 사라지는 바로 그 순간, 그대는 이미 사라진 것이다.
거울은 무집착이다.
그대가 거울 앞에 있을 때, 그대는 그곳에 존재하게 된다.
거울은 그대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환영하고, 진정으로 가슴으로 대한다.
하지만 그대가 사라지는 순간, 거울은 다시 텅 빈다.
이것이 바로 무집착의 비결이다. 세상에 어울려 살아가면서도 세상 속에 속해 있지 않는 비결인 것이다.
사람들을 사랑하라.
그러나 집착을 만들어내지는 말라.
집착하는 마음은 거울과 같은 마음을 잃어버리게 할 뿐이다.
거울과 같은 마음이 깨달은 마음이다.
-오쇼 라즈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