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나누고 싶은 글

나무들의 결혼

그러한 2008. 5. 3. 14:58

 

 

나무에 상처가 생길 때 이웃한 두 그루의
나무가지가 꼭 붙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바로 연리지 현상이다.
이렇게 연리지 현상으로 두 나무가 붙어버리면
절대로 다시 떨어지지 않는다.
더욱 신기한 것은 한쪽 나무에 병충해가 있게 될 경우
다른 나무가 영양분을 나눠줘 그 병을 이기게 한다.
또 한 몸이 되지만, 각각의 성격은 잃어버리지 않는다.
원래 붉은 꽃을 피웠으면 붉은 꽃을, 흰 꽃을 피웠으면 흰 꽃을 피운다.
이처럼 두 나무는 자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