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길 없는 대지

진짜 사람이 없을 때 그림자도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러한 2008. 5. 9. 13:46

 


Q 조금 전, 사원에 관해 말씀하실 때, 신의 상징이 그림자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사람이 없을 때 그림자도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K 그림자에 당신은 만족하십니까? 당신이 배가 고프다면,
음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시렵니까? 그렇지 않다면, 왜 사원 안의
그림자에 만족하는 겁니까? 진짜 깊이 알기를 원할 때, 당신은 그림자가
사라지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요. 당신은 그림자, 상징, 돌, 이미지에 최면 당해 있습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 벌여져 있나 보십시요. 모스크에서, 사원과 교회에서
특정한 그림자를 섬기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분열되어 있습니다.

그림자는 많을 수 있지만, 여러 개일 리 없는 진짜는 한 개 뿐입니다.
그리고 실재에 도달하는 길은 없습니다. 기독교, 모슬렘교, 힌두교,
그밖 어디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