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여행으로의 초대

그러한 2008. 5. 17. 13:11

 

여행으로의 초대(L'invitation au voyage)

- 보들레르


내 아이여, 내 누이여
저 곳에서 같이 사는
감미로움을 생각해 보렴!
너를 닮은 그 고장에서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어간다!

안개 낀 하늘의
젖은 태양은,
눈물 속에 반짝이는
변화무쌍한 네 눈의
그 신비로운 매력을
내 마음 속에
느끼게 하는구나.

저 곳에는 모든 것이 질서와 아름다움,
호사, 고요함, 즐거움 뿐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