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오월의 햇살

그러한 2008. 5. 17. 13:26

 

오월의 햇살

 

 

 

어디선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 보면

보이는 건 쓸쓸한 거리 불어오는 바람 뿐인데

바람결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가던 걸음 멈추어 서서 또 뒤를 돌아다 보네

어두운 밤 함께 하던 젊은 소리가 허공에 흩어져 가고

아침이 올 때까지 노래하자던 내 친구 어디로 갔나

머물다 간 순간들 남겨진 너의 그 목소리

오월의 햇살 가득한 날

우리 마음 따스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