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어떤 울음소리를 들었다. 자동차들의 소음 위로. 처음에 나는 그것이 새의 울음이나 어린 야생 동물의 울음이라 여겼다. 하지만 나는 길에 떨어진 내 가슴의 울음을 발견했다.
나는 울고 있는 나의 부서진 가슴을 주워 옷 속에 넣었다. 그것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은 집 잃은 어린 여우나 야생 늑대. 날개가 부러지 새를 보호했다가 그것들이 다 자라면 상처가 다 나으면 언덕으로 데리고 가 풀어 준다. 자유롭게 날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나도 내 가슴을 잘 보호하리라. 그것이 성장하고 치유될 때까지. 그리하여 어느 날 그것을 언덕으로 데려가 자유롭게 놓아주리라. 그것이 내 머리 위 하늘로 날아가는 걸 보기 위해 풀밭은 달려가는 걸 보기 위해.
그날 내 두 눈에는 단 한 방울의 눈물만 남으리라.
- 레니타 드리저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서 옮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