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어떤 것을 알려면

그러한 2008. 6. 28. 12:29

 

만일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그것을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한다.
나무를 바라보면서
'이 나무에 봄이 왔다'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당신이 바라보는 그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양치식물의 꼬불거리는 잎사귀와
검은 줄기가 되어야 하고,
잎사귀들 사이 작은 침묵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 잎사귀들이 꺼내 보이는
평화로움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 존 모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