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기구 - 쁠랑땡
비정부기구 - NGOs
영국의 VSO(Volunteer Service Overseas), 미국의 피스코Peace Corps, 일본의 JAICA, 프랑스봉사단 등의 각 국 봉사단과 적십자, Living Earth,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등 다수의 국제 NGO가 제법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내 NGO도 일부 있지만 활동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며 주로 국제 단체와의 연계활동이 대부분인 것 같다.
빈민거주구역
현지인들이 집단적으로 취락을 이루는 곳의 대부분은 주거상황이 열악하다고 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환경이 좋다는 바스토스 구역만 해도 조금만 둘러보아도 기본적인 생활기반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않은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에릭에조아Erig-Edzoa는 대표적인 빈민구역인데, 예전에 망고나무가 많이 있었던 망게Manguier 구역을 거쳐 외곽으로 향하는 곳이다. 주로 제재소 등이 많이 있으며 주거상황이 매우 열악하다.
브리께떼리Briqueterie도 상하수도 등의 기초적인 사회기반시설이 매우 취약한 곳이다. 이런 환경을 일부 지원하기 위해서 일본단체에서 학교를 지어줘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공예품 가게 - Maison rose – 옆의 양고기를 구워 파는 노점들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빌라지 - Village
현지인들의 빌라지Village에 대한 의식은 대단할 정도인데, 이들에게 있어서 빌라지는 한국인들에게 있어 고향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고향에 대한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는데 비해, 이들 의식의 기저에는 늘 빌라지가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아마 아직까지도 나라 전체가 시골적인 정서를 간직하고 있는데다 종교적인 의식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모든 대화나 행사, 일상사의 전반에 빌라지를 중심에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 며칠 보이지 않아서 안부를 물으면 빌라지에 갔다고 하고, 사람을 처음 만나면 빌라지를 확인한다. 어떤 젊은 남자는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빌라지에 학교를 짓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빨래
우리가 빨래를 널 때 줄을 설치해서 그 줄 위에 너는 것과는 달리, 현지에서도 물론 줄에 널기도 하지만 보통은 바닥에 펼쳐 둔 – 방치해 둔 듯 보이는 -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장소로는 집안의 풀밭이나 잔디 위를 들 수 있고, 지붕, 무덤, 폐 자동차 위 등에 널려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널 수 있는 곳에는 어디든 널고 보는 것이다. 빗물이나 먼지 등에 그대로 노출되고 벌레나 기생충 등으로 해서 비위생적이지만, 현지인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쁠랑땡 - Plantain
바나나과에 속하는 구황작물인데, 바나나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껍질을 벗겨 튀기거나, 삶거나, 구워서 주식으로 활용한다. 영양소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다발이 붙은 가지 채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보통 빌라지에서 돌아 올 때면 많이 날라와서 두고두고 먹는 듯하다. 가정에서 먹는 음식 중에는 고급에 속하는 편이며, 거리의 간이음식점에서는 주로 삶아서 밥, 생선, 고기 등의 다른 음식과 같이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