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새우의 강

야생동물 고기 - 언어교육기관

그러한 2008. 7. 8. 13:12

 

야생동물 고기 - Bush meat

주로 지방으로 갈수록 야생동물을 많이 잡아, 이른바 "Bush meat"라고 부르면서 양식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원숭이, 두더지 등과 이름 모를 각종 포유류를 주로 먹는 것 같았고 조류는 잘 먹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들이 새총을 가지고 장난 삼아 새를 잡는 경우는 많이 보았다.

대로변의 차가 지나가는 길목에 잡은 짐승을 걸어 두거나, 차가 지나갈 때마다 높이 쳐들어서 호객행위(?)를 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야운데 시내에서는 보아뱀 고기를 어깨에 둘러매고 정력에 좋다는 등의 선전을 하면서(!) 즉석에서 팔아치우는 사람도 가끔 볼 수 있다.

날개미가 많이 날아다니는 때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닐봉지를 가지고 주워담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음식으로 채집되는 것임을 곧 알 수 있었다. 요리방법은 잘 모르겠는데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한다. 굼벵이도 흔히 먹는 음식으로, 시장에서 살아서 꿈틀대는 그대로 거래되고 있다.

 

야운데회의장 - Palais des Congrès

찡가 구역의 야산을 깎아 지은 큰 회의시설인데, 정부나 각종 단체들의 다양한 회의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시내에 공원 등의 유원지가 따로 없는 형편이어서,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회의장 앞의 너른 광장에서 쉬면서 시내를 대부분 조망할 수 있고, 오르는 길의 계단과 나선형 도로는 운동을 즐겨 하는 현지인들이 트레이닝 겸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

듣기로는 원래 이 곳 야산에 매장되어 있는 다이아몬드 채광을 위해서 중국측에서 자처해서 회의장 건설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또 목적을 달성했는지는 알 수 없다. 오르는 입구 옆에는 중국기관으로 보이는 가옥형태의 건물을 볼 수 있고, 가끔 운동이나 산책을 나오는 중국인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숙소에서는 거리상으로 가깝고 환경도 쾌적한 편이라서 자주 그 곳까지 산책 겸 조깅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는 곳이라서인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끔 어린아이들의 귀여운 인사를 받을 때면 심신의 피로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언어교육기관 - Centre Pilote

국가에서 운영하는 언어교육기관으로 야운데에 본원이 있고, 주요 도시에 분원이 설치되어 있다. 주로 업무적으로 외국어 습득이 필요한 직장인, 해외유학 등을 포함한 학업을 위해 언어 습득이 필요한 학생(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및 이 나라에서의 생활을 위하여 언어습득이 필요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가르치는 곳이다.

비용은 영국, 미국, 독일 문화원 등에서 운영하는 어학원에 비해 1/2~1/3 정도로 저렴하고, 시설이 다소 낙후되어 있지만 나름대로 이 나라 언어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