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새우의 강

의사소통, 봉사단 파견에 대한 호응도

그러한 2008. 7. 8. 13:46

 

의사소통

파견 초기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음을 느낀다. 활동기관의 상황이나 자주 발생되는 문제들이 파악되고, 단원의 활동분야에 관계되는 용어 등을 하나씩 익히면서 의사소통 취약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는 경우는 거의 없게 되었다.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직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학실력도 다소 늘고 각 부서의 문제점도 더 빨리 파악되는 이점이 있다. 또한 수원국이 Bilingual Country인 점에서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를 동원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단원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직원들도 같이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일상생활에서도 그리 복잡한 상황이 아니라면, 현지인들과 의사소통 하는데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절대적인 평가를 해 본다면 어학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고, 특히 공식적인 행사 참여시나 교육진행 혹은 대화를 원활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늘 부족함을 느낀다. 파견기간 내내 어학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할 필요성을 느낀다.

 

봉사단 파견에 대한 호응도

초기에 비해서 활동기관에서 직원들과 접촉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많은 직원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되어서인지 단원을 대하는 활동기관 직원들의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고 더 친근하게 대해주고 있다.

매주 하루는 수원국의 개량된 전통의상을 입고 출근하는데, 이에 대해 무척 좋아하는 반응을 볼 수 있었고 옷을 잘 갖추어 입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원을 포함한 한국인들이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을 말로 표시하는데 조금은 서툰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집 주변의 현지인들에 대해서는 굳이 '봉사단원'으로 와 있음을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 '특별한' 관계 설정이 오히려 단원의 생활과 활동을 제약할 소지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곳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좋은 이웃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며 행동거지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한다.

이 곳 교민들과는 가능한 접촉을 삼가고, 공식적인 행사나 활동(한글학교 등) 혹은 개인컴퓨터가 이상이 있을 때 가끔 봐 주는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교민사회에 너무 관여하게 되면 단원의 생활, 현지문화의 이해, 현지인들과의 관계 등에 일정한 제약이 가해지고, 단원이 처해 있는 상황 등으로 해서 여러 가지로 신세(?)를 많이 지게 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가끔 교민들로부터 부식 등을 얻는 경우가 있는데, 고맙게 잘 먹긴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