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나누고 싶은 글

불면증 환자를 6분의 1로 감소시킨 "정상 심박동 훈련"

그러한 2008. 7. 31. 13:11

 


정상 심박동 훈련은 심장박동 간격을 넓혀 정상적인 심장박동에 이를 수 있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상 심장 박동은 빠르게 감정뇌에 전달되어 안정감을 가져다 주고,
모든 생리적 현상을 정상으로 변화시킨다.
정상 심박동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심장 경련과 불면증, 피로감 등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요가나 명상 아니면 모든 형태의 긴장이완 방법들과 마찬가지로 이 방법의 첫단계는
무엇보다 관심을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이 훈련을 할 때는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몇분 동안이라도 일상의 걱정과 근심을
잊도록 해야 한다. 걱정거리를 잠시 내버려두고, 심장과 뇌의 균형과 더불어 둘만의
내밀한 관계를 회복해야할 시간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해야 한다.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숨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깊게 쉬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호흡법은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생리학적으로 <억제작용> 쪽으로 기울게 한다.
숨을 내쉴때 모든 관심은 호흡하는 데만 집중하다가, 숨을 들이쉬게 될 때 잠시 몇 초 동안
숨쉬기를 멈춰야한다. 그래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날숨이 부드럽고 가벼운 숨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동양의 명상법에서는 크게 숨을 내쉬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심장박동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초에서 12초 가량 안정을 한 뒤,
의식적으로 관심을 심장부위로 집중해야 한다.
이 두번째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심장을
(심장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면 가슴의 중심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통해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상상하는 일이다.
천천히 그리고 깊게 (억지로가 아니고 아주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숨을 쉬면서
각각의 들숨과 날숨이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심장을 통과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머릿속으로 그려봐야 한다.
들숨이 심장을 통과하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가져다주고,
날숨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더러운 쓰레기를 밖으로 보낸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부드럽게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심장이 신선한 공기로 채워지고 맑아지며
안정을 찾아간다고 상상한다. 심장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
심장을 마치 따뜻한 목욕물에 들어가 아무 간섭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물장구치며 노는
어린아이라고 상상해 보라.
사랑하는 아이처럼, 그저 자연스럽게 자기 모습 그대로이기를 원하는 아이라고 상상해 보라.
부드럽고 따뜻한 공기를 끊임없이 가져다주면서 원하는 대로 커가기를 바라며 바라보는 이이처럼 말이다.

세번째 단계는 가슴이 뜨거운 열기로 차오르면서 확장되는 듯한 느낌으로,
생각과 숨쉬기를 통해 더욱 이 느낌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수년간 학대를 받아왔기 때문에 때때로 심장은 오래전부터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
봄의 첫 햇살을 바라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오랫동안 움츠려 있던 동물은
맑게 갠 날이 금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눈을 뜨기 시작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감사하는 마음이 직접 가슴에 그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심장은 특히 감사하는 마음에 민감한데, 사람이든 사물이든 또는 따뜻한 날씨에 대한 것이든
어찌됐든 모든 형태의 사랑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아이나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의 얼굴을 떠올릴 때,
하다못해 애완동물을 떠올리기만 해도 충분히 그런 반응을 보인다.

어떤 이에게는 평화로운 자연의 풍경이 내면의 기쁨을 가져다준자.
스키를 타며 내려오거나 골프장에서 아주 멋진 스윙을 했을 때,
또는 요트를 타던 때와 같은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해내는 것으로 충분한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과정중에 심장에서 태어난 미소가 마치 얼굴에서 피어나는 것처럼
입가로 미소가 가만히 번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이때가 정상적인 심장박동이 가능해지는 순간이다.

 

 

- 다비드 세르방-슈레베르, <치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