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살아서 죽다

그러한 2011. 12. 28. 14:13

 

 

불청객이 찾아오면 겁이 나겠지.

하지만 웃으면서 말하리라

즐거운 하루였다고, 이제 어둠이 내려도 좋다고.

 

손님이 와보면 알겠지

밭은 갈아두었고, 식탁도 차려놓았고,

청소도 끝냈다는 걸

모든걸 정리해두었다는 걸.

 

 

 

-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