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한다

그러한 2011. 12. 28. 14:30

 

 

아코모다도르 : 살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도달하기 마련이다.

정신적 외상, 쓰디쓴 실패, 사랑에 대한 환멸 등이 그것이다.

때론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은 우연한 성공이 우리를 소심하게 만들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자기 내부의 잠재된 힘을 일깨우려면 맨 먼저 '아코모다도르'에서 자유로워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자신의 삶을 전체적으로 되돌아 보고, 자신의 아코모다도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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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살을 두 번 쏠 수 없으며, 활을 잘 쏘는 법을 알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다.

중요한 것은 과녁을 맞춘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때까지,

우리 자신이 화살이 되고 활이 되고 목표점이 될 때까지, 수백 번 수천 번 다시 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물'의 에너지가 우리의 움직임을 이끌어,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그것'이 스스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활시위를 놓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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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것을 제법 하는 정도까지는 배울 수 있었지만, 번번이 더는 실력이 늘지 않고

멈춰버리는 순간이 왔다. 왜 그랬을까?

살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한계에 도달하기 마련이라고 사람들이 말하기 때문이었다.

 

 

-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