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나누고 싶은 글

노동자의 수호성인 성 요셉 (St. Joseph)

그러한 2012. 1. 14. 13:45

 

 

                      노동자의 수호성인 성 요셉 (St. Joseph)

                            

          

 

 

        동정녀 마리아의 배필로 예수를 기른 아버지.


        성 요셉은 목수로서 일생을 보내며 성자를 무난히 양육하였으며 '노동은 신성하다'는 것을

    은연 중 자기 직업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예수께서도 공생활에 들기 전 30년 간 목수 일을 하였고, 노동을 좋아하시며 자기 정신을 연마하여
    목수의 아들로 불리워졌다.

      역대 교황의 유지를 받들어 교황 비오 12세는 장인들과 노동자들이 성 요셉을 자신들의 보호자로 삼고
      그의 표상을 본받아 나가기를 원하여 1956년 성 요셉 노동자의 표준축일을 5월 1일로 설정하고
      성 요셉이 모든 단체의 모범이 되고 보호자가 되도록 하였다.

       

       

      요셉 성인에 관한 성서상의 기록은 복음서의 전사에 속하는 마태오복음 1-2장, 루가복음 1-2장에서 예수의 탄생과 더불어 보도된 내용이 전부입니다. 요셉은 다윗 가문의 후손(마태 1,16)이었으나, 다윗의 고을인 유다지방 베들레헴에서 살지 않고 갈릴래아지방 나자렛에서 살았던 것(루가 2,4)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목수 직업을 가졌던 요셉은 '의로운 사람', 즉 법대로 사는 사람(마태 1,19)으로 이미 세간의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하였으나,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가진 그녀와 파혼하지 말라는 천사의 명을 받들어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호구조사령 때문에 다윗의 고을 베들레헴에 왔고, 여기서 예수를 낳게 됩니다. 요셉은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온 목동들과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았고, 헤로데 대왕의 무죄한 영아학살을 피하기 위하여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였으며, 헤로데 대왕이 죽은 후에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은 나자렛으로 와서 살게됩니다. 요셉은 아기 예수에게 할례를 베풀었고,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하였으며, 예수가 12세였을 때, 요셉은 마리아와 함께 예수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잃어버렸다가, 학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던 아들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전사가 보도하는 내용입니다. 그후 요셉이 예수의 아버지이고 목수였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공생활 중 고향방문 때 그곳 사람들의 입으로 증언됩니다.(마태 13,55; 마르 6,3; 루가 4,22)


      기원후 2세기경에 예수의 형제로 추정되는 야고보가 편집한, 그러나 위경(僞經)에 해당하는 《야고보 복음서》에는 요셉과 마리아, 안나와 요아킴, 그리고 예수의 소위 '잃어버린 시절'(12살~30살)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가 많은데, 야고보복음서에 따르면 요셉이 마리아와 약혼할 때 이미 80세의 고령이었고 이미 결혼한 경험이 있어 슬하에 야고보, 유다, 시몬, 미리암 등의 자식들을 둔 것으로(마태 13,55) 전해집니다. 야고보복음서의 이러한 내용은 초기 교회가 직면한 일련의 신학적 문제들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들기 위한 시도로 보이는데, 당시 중대한 신학적 문제들로는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과 천주의 모친성, 성령으로 말미암은 예수잉태, 예수의 신성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고보복음은 어디까지나 위경에 속하기 때문에 그 내용의 역사성과 진실성은 아무도 보장할 수 없으나 정경을 이해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요셉성인은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원래 그는 가장자리에 서 있고, 그림자처럼 서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침묵 가운데서도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이었고, 하느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내리는 지시를 군말 없이 따랐으며, 보여주는 길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요셉에 관한 성서적 근거는 마태오와 루가복음이 전하고 있는 예수의 탄생예고부터 12살까지로 한정되나 그 어느 부분에도 요셉 스스로의 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요셉은 그저 침묵으로 등장하며, 그저 마음먹는 것뿐입니다. 성서저자가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은 의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성서상 말하지 못하는 요셉의 답답함을 누가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말하지 않아도 주어진 모든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요셉의 넉넉한 마음 때문입니다. 넉넉한 마음은 때로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셉성인은 '임종자의 수호자', '노동자의 수호자', '가정의 수호자', 게다가 비오 9세는 1870년 '교회의 수호자'로 정합니다. 특히나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41년 8월 22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분의 배필 성 요셉을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로 정합니다. 복음을 보면, 마리아는 요셉이 모르는 사이에 잉태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러자 요셉은 몰래 파혼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꿈에 나타난 천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자 그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결국 요셉은 처음에 자신의 잣대로 파혼을 결심하지만, 금방 그 잣대를 내려놓고 하느님의 잣대로 사건을 바라봅니다. 그 바라봄의 결론은 받아들임입니다. 마리아와 그녀의 태중에 있는 아기를 수호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요셉을 교회, 노동자, 임종자, 가정의 수호자로 불리우게합니다.

       

       

       

      - 인터넷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