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이와같이 나는
성냄 환희심 좋은마음 나쁜마음 - 모두 바라만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한
2012. 2. 15. 10:29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
지적인 차원의 이해에서는, 그렇게 시원할 수 없고 또 행복한 것으로 다가옴에도
막상 일상에서는 여전히 여러 번뇌에 힘들고 괴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지혜에는 세가지 차원이 있다고 하더군요.
첫째는, 남으로 부터 들은 것
둘째는, 그것을 지적으로(관념적으로) 이해한 것
세째는, 이해를 바탕으로 매 순간 깨어 있는 것
사람마다 어디에서 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매 순간 무엇이오든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 깨어있는 - 행위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먼저 명상 - 수행 - 에 대한 바른 이해(정견)를 위해서
첫째, 둘째 과정에 대한 진실한 탐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른 이해가 있다면 자연스런 결과로, 바른 행위로 이어진다고 보는데요,
궁극적으로 매 순간 깨어있는 것,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전부이기에
지금 무엇이 오든지 -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 그냥 TV를 보듯이 바라만 보시다 보면
어느 순간, 고요한 가운데 모든 것들에 대해서 "나" 혹은 "나의것"이라는 관념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스스로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기에
문제를 풀어나가는 길을 제시해 줄 사람도 자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어떠한 틀도 두지 않고 무엇이든 알아차리시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이 오롯이 자리하리라 생각합니다.
- 2005.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