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그러한
2012. 3. 11. 13:19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 하덕규 작사, 시인과 촌장 노래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날마다 시원한 바람 불어주어서 모두들 그 바람을 좋아했는데
새봄 나라에서 불던 행복한 바람
날마다 쌩쌩쌩 불고만 싶어서 겨울나라로 갔지 갔지
추운 겨울나라에서 추운 겨울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사이불다가 쌩 쌩 쌩 쌩
추운 겨울나라에서 추운 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쌩
너무 추워서 추워서 추워서 이젠 그만 돌아오고 싶다고
따듯하게 숲을 쓰다듬으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 푸른 들판을 달리며 불고 싶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아름다운 숲을 어루만지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눈물없는 동산 가까에서 살고 싶다고 옛날이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춥다고 너무 춥다고
새봄 나라에서 살던 행복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