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사유제는 빈곤의 원인 - 헨리 조지
인류 문명 발달의 불평등을 설명해주는 원리는 자본과 노동의 관계에 관한 원리가 아니며,
인구가 생존물자에 압력을 가한다는 원리도 아니다.
부의 분배가 불평등한 큰 원인은 토지소유의 불평등 때문이다.
토지소유는 인간의 사회적.정치적 상황,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지적.도덕적 상황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기본이 되는 큰 요인이다. 이 점은 틀림이 없다.
토지는 인간의 삶터이고 인간이 필요한 물자를 꺼내 쓰는 창고이며,
욕구를 충족할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노동을 투입하는 대상이 되는 원료이다.
토지 또는 토지 생산물이 없다면 해산물도 얻을 수 없고, 태양열도 이용할 수 없고,
그 밖의 어떠한 자연력도 이용할 수 없다.
우리는 토지에서 태어나 토지에서 물자를 얻어 살다가 토지로 돌아간다.
인간은 들판의 풀이나 꽃과 마찬가지로 흙의 자녀이다.
(<진보와 빈곤>)
모든 인간이 가진 자연권은 다른 사람에게 고용이나 임금을 요구할 권리가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마련할 권리이며, 창조주가 모든 인간을 위해 토지에 마련해 주신 무한한 창고에
자신의 노동을 할 권리이다.
우리가 단일세를 수단으로 해서 이룩하려는 것처럼 이 창고를 개방한다면 노동에 대한 자연스러운 수요는 공급과 일치하고,
노동을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서로 이익이 되는 자유로운 교환이 이루어지며, 노사쟁의의 모든 원인이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자리를 자유롭게 마련할 수 있으므로 노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은혜가 될 수 없다.
스스로 일해서 버는 것보다 낮은 보수를 받고 남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므로
임금은 필연적으로 완전한 수준으로 오르게 되고 노동자와 고용주와의 관계는 서로 이익이 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노동자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