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그래서 당신

그러한 2013. 6. 18. 14:45

 

 

그래서 당신

 

- 김용택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빈 가지, 언 손으로


사랑을 찾아


추운 허공을 헤맸네


내가 죽을 때까지


강가에 나무, 그래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