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의식은 존재에 우선한다

그러한 2015. 3. 10. 15:04

 

 

우리는 정신과 물질, 우리 내적인 힘과 외적인 사건들의 복잡한 상호작용 안에서 살아간다.

외적 현실이 우리를 억압하는 주된 요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만약 사회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억압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실은 그 감옥을 만드는 일에 자기 자신이 공모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외적인 현실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단지 좋든 나쁘든 세상에 우리의 의식을 투사함으로써 우리가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우리의 교육기관이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기관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어리석은 경쟁을 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은

우리의 의식 속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승리에 큰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진정한 인간적 행복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가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무관심하고 냉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을 이 세상에 투사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세상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의식은 존재에 우선한다.

 

당신의 의식과 나의 의식은 세상을 창조할 수도, 해체할 수도, 개혁할 수도 있다.

우리가 바로 세상을 끔찍하고 때로는 괴로운 책임의 근원지,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절실한 희망의 근원지로 만드는데 공모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리더십이 요구되는 이유이며 우리 모두를 리더로 만드는 진실이다.

 

 

- 파커 J. 파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