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2015. 7. 26. 15:12

 

 

섬집 아기

 

- 한인현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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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가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을 베고 잠이 듭니다

 

아가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