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관계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욕구
그러한
2015. 7. 29. 15:23
의존하는 마음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대부분 같다.
애정이나 관계를 추구하는 마음과 자신의 존재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관계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욕구, 이것은 사회적이자 형이상학적 동물인 인간의 2대 욕구라고 할 수 있다.
현실 사회 속에서 관계와 자신의 가치에 대한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았을 때,
그 욕구를 채워주는 존재에게 빠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진다.
컬트 교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가족이나 사랑과 같은 관계를 중시하는 단체이다.
다른 하나는 수행이나 기도로 보통 사람을 넘어서는 힘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는 단체이다.
대승불교는 전자의 경향이 강하고, 소승불교는 후자의 경향이 강하다.
전자는 대중적이며 서민적인 종교이고 후자는 엘리트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모습 속에는 인간의 2대 욕구 즉 '관계에 대한 욕구'와 '자기 가치에 대한 욕구'가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컬트 종교이든 반사회적 집단이든 약물이든 배우자든 의존적 관계에서 탈출해서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래 있어야 할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건전한 형태로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와 긍정적인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 오카다 다카시,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