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장난감 병정

그러한 2017. 2. 16. 15:39

 

 

장난감 병정

 

- 박강성

 

 

언제나 넌 내 창에 기대어
초점 없는 그 눈빛으로
아무 말없이 아무 의미도 없이
저 먼 하늘만 바라보는데

* 사랑이 이토록 깊은 줄 몰랐어
어설픈 네 몸짓 때문에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리
지워지지 않는 의미가 되리

사랑할 수 없어, 아픈 기억 때문에
이렇게 눈물 흘리며 돌아서네
움직일 수 없어, 이젠 느낄 수 없어
내 잊혀져 갈 기억이기에 *

사랑이 이토록 깊은 줄 몰랐어
어설픈 네 몸짓 때문에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리
지워지지 않는 의미가 되리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리
지워지지 않는 의미가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