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2017. 3. 2. 15:42



낙 


- 정삼주 시, 박찬석 곡




이슬 내린 언덕길에 너와 마주서
설운 이별 서로 나눌 때

은행잎은 하나 둘씩 꽃처럼 지고
노랑 잎이 또 하나지고

꿈길에나 꽃길에나 그려 우는 작은 새
아 너 가면 가을도 간다

아 가을도 간다 고운 잎 새 나비되어 질 때

늘 그려 우는 조그만 파랑새야 

 

우리들 사랑은 흘러갔어도
내 가슴속 피는 순정은

그리운 밤 여수의 날 피는 가랑잎
하나 둘씩 떨어져 나려

꿈길에나 꽃길에나 그려 우는 작은 새
아 이 밤도 가랑잎 진다

아 가랑잎 진다 고운 잎 새 나비되어 질 제

늘 그려 우는 조그만 파랑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