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중에서 - 1

그러한 2008. 5. 3. 13:54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 바바 하리다스

 

 

한밤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의 회동이었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다.

회장은 그들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 없었다.

회장이 말했다.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버렸다.

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버린 것이다.

 

- <탈무드> 중에서

 

 

단단한 돌이나 쇠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깨지기 쉽다.

그러나 물은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

물은 모든 것에 대해서 부드럽고 연한 까닭이다.

저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보라.

그의 앞에 있는 모든 장애물에 대해서

스스로 굽히고 적응함으로써 줄기차게 흘러,

드디어 바다에 이른다.

 

- <논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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