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편지ㅅ글 40

[받은]그저 소박한 꿈을 지니고 살고 싶을 뿐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날이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입니다. 엊그제 7월1일의 후반기가 시작되고 벌써 3일째 입니다. 이제 오늘까지의 준비로 후반기의 멋진 인생을 설계하려고 합니다. 거창한 계획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큰 목표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소박한 꿈을 지니고 살고 싶을 뿐입니다. 건..

[보낸]아무 것도 아니어서 다행스런 이즈음입니다

2005년 8월 4일 저의 근황을 잠시 말씀드리면, 매일 앉았다 섰다 걷다 누웠다를 반복하는 일상이지요.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되지 않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스런 이즈음입니다. 늘 그렇지만, 휴가(!)를 더더욱 절실하게 기다리고 계시겠군요. 느즈막하게 가는 휴가라면 그곳이 어..

[보낸]지나온 날들의 인연이 새삼 고맙게 다가옵니다

2005년 8월 14일 여름을 뜨겁게 달구든 매미소리도 어쩐지 맥이 풀린 듯하고 새벽에는 제법 찬기운 마저 돌기도 하네요. 외딴 곳에서 보내는 마음은 요즘 어떠하신지요? 소쩍새, 천둥소리와 봄 여름을 지새우고 한송이 꽃으로 피어날 국화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짐작합니다만... 혼자 지내면서 이것저것 ..

[보낸]님의 몸과 마음을 잘 대접(!)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남을 모르니 모두가 혼자이로다"라고 말한 헤세가 옳습니다. 어찌보면 "가족"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씌워진 최초의 틀이자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고 끈질기게 따라오는 구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며 평생 괴로워하던 이는 결국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당겨 생을 ..

[보낸]자기를 알아가는 것이 모든 일에 우선하는 듯 합니다

님의 따뜻한 배려가 제게도 전달되어 오늘도 파아란 하늘 만큼이나... 좋은 날입니다. 살아가면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고 알아가는 것이 모든 일에 우선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알아가는 만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유, 사랑 그 자체에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