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사랑이 왔다.

그러한 2008. 5. 3. 14:39

 

사랑이 왔다.

그것은 나를 죽였으며, 그 대신 사랑하는 이로 내 존재를 채웠다.

내게는 단지 이름만이 남아 있을 뿐

다른 모든 것은 그의 것이었다.

그대의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얼굴을 버려라

그래서 그대의 마음을 온전히 그의 얼굴로 채워라

내 가슴이여,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것을 그의 곁에서 발견한다.

내 영혼이여, 어디로 갔는가? 나는 그것을 그의 머리카락 속에서 발견한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실 때

나는 물 속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본다.


~ 잘랄루딘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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