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치
- 에바 스트리트마터 (독일 여류시인)
삶에서 진정으로 값진 것들은 모두 값이 없다네
바람과 물 그리고 사랑처럼
삶을 값진 것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나
모든 값진 것들에는 값이 없다면
그 답은 우리는 어릴적 가난한 시절에 다 배웠네
어릴적에 우리는 그냥 모든 것을 즐겼다네
공기는 공기의 가치에 따라,
물은 하나의 생명수로서
또한 탐욕이 깃들지 않은 사랑을
우리는 기꺼이 받아 들였네
이제 우리는 숨조차 쉴 수 없는
삶에 이끌려가고
정신없이 시간을 들이 마시고 있네
우리는 바삐 움직이며 물 대신 술을 마신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의무와 무거운 짐을 지운다
그리하여 삶은 그것을 너무 값싸게 여기는
이들에게
너무나 값비싼 대가를 치루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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