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일 어 나

그러한 2008. 6. 26. 14:37

 

 

일 어 나

 

- 노래 : 김광석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지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불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마음 속의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은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 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한 이슬도 한 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일어나(일어나) 일어나(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일어나) 일어나(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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