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이와같이 나는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2012. 2. 15. 10:40

 

님이 알고 계신 불교가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순간 평화로운 가운데 다른 존재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고자 하시고

또 그 길로 꾸준히 나아가시고자 노력하는 과정에 있으시다면

부처님의 가르침(담마)을 실천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교의 모습이, 한국이든 아니면 다른 곳에서든

원래 부처님의 가르침(초기경전을 근거로 했을 때)과는

어떤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한국불교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고,

사람마다 각자 업(?)에 따라서  같은 경전을 본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인식 범위 안에서 해석하는 바가 모드 다르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 옳은 것이라고 딱히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도,

기존에 이미 알고 있던 모든 관념과 권위를 내려두고

모든 것에 대해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

아무것도 선택지 않고 관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대로 또 알고 계신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알고(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한다면

현상적으로(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말 그대로 하나의 현상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출발점은,

우리 모두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 순간 깨어있으시길...

 

 

- 2005.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