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엽
- 정삼주 시, 박찬석 곡
이슬 내린 언덕길에 너와 마주서
설운 이별 서로 나눌 때
은행잎은 하나 둘씩 꽃처럼 지고
노랑 잎이 또 하나지고
꿈길에나 꽃길에나 그려 우는 작은 새
아 너 가면 가을도 간다
아 가을도 간다 고운 잎 새 나비되어 질 때
늘 그려 우는 조그만 파랑새야
우리들 사랑은 흘러갔어도
내 가슴속 피는 순정은
그리운 밤 여수의 날 피는 가랑잎
하나 둘씩 떨어져 나려
꿈길에나 꽃길에나 그려 우는 작은 새
아 이 밤도 가랑잎 진다
아 가랑잎 진다 고운 잎 새 나비되어 질 제
늘 그려 우는 조그만 파랑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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