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K 글모음

어떤 관념보다도 삶이 중요하다

그러한 2008. 4. 29. 13:06

 

만약 그것이, 매일 연속되는 관계인 일상 생활에서 도피하는 것이라면,

소위 이러한 인식 또는 깨달음 혹은 그 뭐라고 불러도 좋습니다만, 그것은 환상이고 기만입니다.

 

그 무엇이거나 간에, 사랑과 삶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것은

엄청난 해악을 끼치게 되어 있어요.

그런 것들은 인간의 심성을 왜곡시키게 되고,

그러면 이제 삶이라는 것은 아주 무시무시하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다는 사실을 우리가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때 아마도 우리는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지 간에 말입니다만,

그런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어떤 관념이나 이념적인 목표 또는 원칙보다는 삶이 훨씬 중요한 거 아닙니까.

삶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도피처로써 그러한 환상적이고 비실제적인 개념들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거든요.

 

진짜 문제가 뭐냐 하면,

삶 속에서 즉,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속에서 깨달음을 발견할 수 있겠는가,

아니라면 그것은 그러한 엄청난 능력을 지닌 몇몇 사람들만이

그 지고지순의 상태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 아니겠어요

 

깨달음이라는 것은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빛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빛은 자기 투영이 아니며,

상상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인 특질에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이것이 참된 종교의 가르침입니다.

조직화되어 있는 신앙과 두려움 따위가 아니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