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주인이 되라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 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쉼-息] > 나누고 싶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노래를 불렀다. 인디언의 노래를 (0) | 2008.04.29 |
---|---|
너무 좋아할 것도 싫어할 것도 없다 (0) | 2008.04.29 |
화 다스리기 (0) | 2008.04.29 |
무엇이 되어야 할까 (0) | 2008.04.29 |
무소유 (0) | 2008.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