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죄송합니다만, 선생님의 마스터가 누구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K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입니까? 책을 불태우고 던져 버리십시오.
당신이 누가 마스터인가 하는 것 같은 시시한 문제에 중점을 둘 때,
당신은 실존 전체를 아주 왜소한 물건으로 만들고 있는 장본인입니다.
보십시오, 우리는 늘상 누가 마스터인지, 누가 많이 아는지,
누가 그림을 그린 화가인지 알려고 합니다.
우리는 좀처럼 화가가 누구인가에 관계없이
우리 스스로가 그림의 내용을 알아보려 하지 않습니다.
시인이 누구인지를 알 때에만 당신은 그 시가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이는 아주 속된 일이고 의견의 되풀이일 따름이며,
그 일은 그 사물의 진실에 대한 당신 스스로의 이해를 파괴시킵니다.
만약 당신이 어떤 그림의 아름다움을 알고 감명을 받았다면,
누가 그림을 그린 것이 그렇게 문제가 됩니까?
당신의 유일한 관심이 내용, 곧 그림의 진실성을 아는 데 있다면,
그 때에는 그림 자체가 그 뜻을 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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