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길 없는 대지

우리의 삶이 잠시 뿐인데 어떻게 우리 안에 진리가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한 2008. 5. 9. 13:52

 

Q 우리들 각자에 있어 진리는 영원하고 시간을 넘어 있다고 말해집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잠시 뿐인데 어떻게 우리 안에 진리가 있을 수 있습니까?


K 보시오, 우리는 진리를 무언가 영원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진리가 과연 영원할까요?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시간의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무엇이 영원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계속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계속적인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가 아름답다는 것은 바로 그 점 때문입니다.
그것은 순간순간 발견해야 하는 것이지, 기억돼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되어진 진리는 죽은 물건입니다. 진리는 순간순간 발견되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살아 있고, 거의 동일할 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발견할 때마다, 그것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리에 대한 이론을 만드는 일, 우리 안에서 진리가 영원하다,
어떻다 말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과 죽음을 함께 두려워하는 낡은 사람들의 발명품입니다.
그 굉장한 이론들 - 진리는 영원하다, 당신은 불멸의 혼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등등의 이론들 - 은 마음들이 부패되어 가는 사람들과
아무 근거 없는 철학들을 가진 사람들의 지어냄입니다.
사실은 진리가 생명이고 생명은 지속성을 안 가졌다는 것입니다.

생명은 순간순간, 매일매일 발견되어져야만 합니다. 그냥 그렇다고 여겨질 수 없습니다.
당신이 삶을 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면, 당신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끼 밥 먹는 일, 의복, 주거지, 섹스, 당신의 직업, 당신의 오락과 당신의 사고 과정
- 그 지루하고 거듭되는 과정이 삶은 아닙니다. 삶은 발견되어져야 할 무엇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포기하지 않으면, 당신이 찾은 것을 제쳐 놓지 않으면,
그것은 발견될 수 없습니다. 내 말에 따라 실험을 해 보십시요.
당신의 철학들, 종교들, 관습들, 종족적 금기사항, 기타 모든 것을 미뤄 놓으십시요.
그것들은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그것들에 잡혀 있으면, 당신은 결코 삶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육이 해야 할 일은 확실히 당신이 항상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기가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죽어 있습니다.
"나는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 발견하고 알아내는 사람, 모방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
어디에 도달하거나 무엇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 그런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며 그 삶만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