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짧은 노래

그러한 2008. 6. 26. 14:28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로할 수 있다면
기운을 잃은 한마리의 개똥지빠귀를
둥지에 데려다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 에밀리 디킨슨
  류시화 엮음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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