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그들이 말을 건네면

그러한 2008. 6. 28. 12:31

 

 

동물들이 다가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까.
나무와 풀들이 그들의 언어로
우리에게 속삭이면
우리는 대답할 수 있을까.
모래 사장이 하얗게 일어나
우리에게 말을 걸면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잠을 자고 있는데 어느날
대지가 노래를 부르면
우리는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게리 로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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