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솔솔님 글

[스크랩] 그냥....가을의 느낌을....

그러한 2008. 8. 30. 13:09



길, 지워지고 
강물처럼 가슴이 달아나, 들로 강으로 자작나무 숲으로 
자작나무 흰 껍질 속 허우적거리다가 시로 남은 몸, 
아스라히 그대 속눈썹에 매달려 
그대 눈 감으면 볼 위를 타고내려와 불 붙는 입술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이른 아침 그대가 떠놓은 말간 세숫물, 코피 한방울로 어느새 번져버리는
자작나무 꼭대기에 매달려 울컥거리다 왈칵, 쏟아져 내릴 저 피빛 가슴들

Yuhki Kuramoto - Warm Affection
출처 :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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