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언덕에 바로 누워

그러한 2008. 9. 9. 14:46

 

언덕에 바로 누워

 

- 김영랑

 

 

언덕에 바로 누워
아슬한 푸른 하늘 뜻없이 바래다가
나는 잊었습네 눈물 도는 노래를
그 하늘 아슬하여 너무도 아슬하여

 

이몸이 서러운 줄 언덕이야 아시련만
마음의 가는 웃음 한때라도 없더라도
아슬한 하늘 아래 귀여운 맘 질기운 맘
내 눈은 감기었데 감기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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