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나누고 싶은 글

[펌]'깨진유리창' 이론

그러한 2012. 2. 13. 04:41

 

'깨진유리창' 이론 


한적한 골목에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을 열어놓은 채 놔뒀다.

그중 한 대는 유리창을 조금 깨트려 놓았고.--

1주일 동안 지켜본 결과 뜻밖의 일이 벌어졌는데...
유리창이 온전한 차는 처음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
으나 유리창이 조금 깨진 차는 고철과 다름없이 엉망으로 파손돼
있었다.

다른 유리창까지 몽땅 파손된 건 물론 낙서 투성이에, 배터리, 타이어
까지 없어저 버렸으니.....

1969년, 미국 스텐퍼드대학 필립 짐바르도 교수가 한 실험 결과였다.
유리창을 조금 깨 놓은 게 걷잡을 수 없는 파괴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은 , 이 점에 착안해 1982년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발표하였다.

작은 무질서와 사소한 범죄를 방치하면 심각한 범죄로 번진다는 이론
이다. 강력범죄가 빈발하여 골머리를 앓던 뉴욕시는 1990년대 , 이
이론을 실제 적용해 보았는데..

지하철 낙서와 무임승차, 신호위반 등을 철저하게 단속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살인 건수가 1990년에 30.7건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6.5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으로 일자리가 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등 ,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깨진 유리창 이론을 도입한 게 범죄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는 것이다.

깨진유리창 이론을 기업경영에 슬쩍 접목시켜 본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마이클 레빈이라는 마케팅 전문가였다.

그는 회사의 미래 전략을 잘짜는 것 못지않게 '깨진유리창'을 잘 관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내다본 사람이다.

한두 번의 실수.한두 명의 불친절한 직원이 회사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주장을 편 사람이다.

뉴욕 맨허튼에 문을 연 식당의 70%가 평균 2년만에 문을 닫는 이유가
작은 잘못을 고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사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