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진보"의 보다 높은 목표는 돈과 안락함이다.
돈과 안락에 대한 이 고양된 탐욕은 "미래"에 대한 모호하고 숭배적인 신념으로 위장되고 정당화된다.
우리는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이다"라거나
"우리의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마련해 주려고"라고 말한다.
현재에 나쁘게 행동함으로써 어떻게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 우리는 말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는 미래에 대하여 생각할 수가 없다, 미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미래의 존재는 신념의 문제이다.
미래가 존재할 것이라면 좋은 미래는 현재의 좋은 것들에 이미 내재되어 있다고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미래의 세계"를 계획하거나 만들어 낼 필요가 없다.
현재의 세계를 잘 보살피면 미래도 충분히 보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좋은 미래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토양과 숲, 초지, 늪지, 황무지, 산, 강, 호수, 바다에서 나오는 것이고,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좋은 것들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하게 확실한 "미래학"은 그런 것들을 보살피는 일이다.
우리는 "인류의 미래"를 고안해 내고 만지작거리고 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일은 항상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살피고 가르치는 것이다.
- 웬델 베리, <What are people fo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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