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사월 목련

그러한 2013. 9. 14. 14:05

 

사월 목련

 

- 도종환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 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 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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