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조용한 일

그러한 2013. 9. 27. 11:21

 

 

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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