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보름달 속으로 난 길
- 김정희
오랜만에 친구 만나 거나해진 아버지자전거 뒤꽁무니에 나를 앉히며 말했다기왕에 가는 거저놈에 달도 태우고 가자꾸나
아버지 등과내 배 사이에대소쿠리만 한 달이 끼어 앉았다셋이서창영동 고갯마루 길을달려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