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끝이 없이 존재하는 운동이다.
자신이 지금 명상을 하고 있거나,
명상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두었다는 등의 말은 결코 할 수 없다.
명상은 당신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조직적 생활을 하거나 엄격한 생활 규칙이나
도덕에 따르고 있었다고 해서 명상의 축복이 찾아들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열려 있을 때에만 비로소 찾아든다.
그러니 그것은 사고의 열쇠로 열거나 이지에 의해 안전하게 될 수도 없다.
구름 한 점도 없이 맑게 갠 하늘처럼 활짝 열려 있는,
그와 같은 순간순간에 축복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초대를 받지 않고서 그쪽에서 찾아온다.
그러나, 당신은 결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서 소유하거나,
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할 수는 없다.
그러한 짓을 하게 되면 그것은 두 번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와 같이 하면 아무리 안달하더라도 축복은 당신을 피하고 그냥 지나쳐 버릴 것이다.
명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아니다.
사실상 당신이 있을 여지는 없다.
명상의 아름다움은 당신이 아니라 그 자체 속에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명상에 대해 당신은 무엇 하나 덧붙일 수 없다.
창 밖을 바라보고 그것이 뜻밖에 자신의 수중으로 들어오지나 않을까 하고 기대하거나
캄캄한 방에 앉아서 축복의 방문을 기다리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당신이 거기에 <전혀 없을> 때 비로소 찾아드는 것이며,
더구나 그 축복에는 아무런 지속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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