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빈자의 양식

묵 화

그러한 2008. 5. 17. 13:42

 

물 먹은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 김종삼, <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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