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새우의 강

망고 - 모스크

그러한 2008. 7. 4. 14:29

 

망고 - Mangue

거리에 가장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이 망고나무일 정도로 흔한 과일인데, 삼사월 한참 때에는, 아이들이 나무에 올라가거나 돌 등을 던져서 망고를 따먹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망고는 접시에 잘라놓은 것을 점잖게(?) 찻숟가락 등으로 떠먹은 방법과 갈비 뼈다귀를 뜯듯이 두 손으로 잡고 입 주위에 묻혀가며 먹는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방법으로 먹을 때가 훨씬 맛있는 것 같다. , 사람에 따라서는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널어 놓은 빨래에 망고파리가 알을 낳는 경우가 많은데, 살갗 속으로 애벌레가 파고드는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세탁물은 반드시 다림질해서 입으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는데, 한 번도 실천한 적은 없다. 가끔 먹다 보면 껍질과 과육 사이에 애벌레가 많이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길가 나무 밑에서 파는 망고는 200세파에 예닐곱 개를 살 수 있고, 말을 잘하거나 사탕을 선물하거나 하면 덤으로 한두 개는 더 얻을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두 배 정도 더 비싸게 거래되는 편이다.

 

먹거리

현지인들은 얌Yam(), 쁠랑땡, 마니옥 등을 주식으로 하고 있고, 닭이나 생선 등의 요리도 발달되어 있다. 매콤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피망, 소야, 바게뜨(100~150세파), 올리브 등도 흔히 먹는 것들이다. 뽈롱Polon 등의 나물과 밥도 잘 먹는 편인데, 다소 질이 떨어지는 쌀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한다. 다양한 소스를 맛있게 만들어 내는데,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쌀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오는데, 태국산 쌀(5 Kg : 4,000세파)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다. 시장이나 슈퍼에서 중국 배추를 사다가 물김치를 자주 담가 먹기도 했는데, 한 번 담그면 한 달 정도는 먹을 수 있다. 감자, 고기, 양파 등 농산물은 구하기 쉽고 저렴하지만, 공산품은 대체로 유럽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비싼 편이다.

 

모스크 - Mosquée

찡가Tsinga 구역 대로변 아래에 큰 규모의 중앙모스크가 지어져 있는데, 이슬람교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어주었다고 한다. 인접해 있는 목꼴로, 찡가, 브리께떼리 구역은 대표적인 무슬림거주 구역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서 아침 저녁으로 기도시간에 들리는 무슬림의 노래 소리에 누워서 나마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된다. 각 구역 혹은 동네 별로 작은 지역모스크가 따로 있어 하루에 다섯 번씩 모여서 메카를 향해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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