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새우의 강

대중교통수단 - 도마뱀

그러한 2008. 7. 4. 14:27

 

대중교통수단

시내에서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은 택시이다. 주로 일본산 노란색 토요타인데, 대부분이 낡아서 어떤 경우에는 창문을 베니어 합판으로 덧대거나 바닥으로 흙먼지가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보통은 4명을 태우지만 5명까지 태우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고, 운전사 옆 자리에 두 사람, 뒷자리에 네 사람을 태우는 경우도 있다.

기본요금은 150세파이고, 거리나 시간에 따른 할증료는 따로 없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100세파를 주고 가기도 하고, 먼 거리는 200세파를 줘야 태워주기도 한다. 이것도 일률적이지는 않아서 같은 구간을 다른 요금을 내고 가는 경우도 많다. 심야에는 다른 요금이 적용되는데, 10가 지나면 175세파가 통상요금이고, 12 이후는 300세파를 줘야 한다. 이 밖에 시내에서 거리에 관계없이 합승하지 않고 바로 가는 꾸스Course가 있는데, 요금은 1,000세파이다.

운전사들은 대체로 젊은 남자들인데, 승객들과 거의 친구(!)가 되는 수준으로 가는 동안 말을 많이 하는 편이며, 때로는 핸들을 놓고 큰 몸짓을 해가면서 토론(?)을 펼치기도 해서 아찔한 경우도 많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차량에 대한 경찰검문이 자주 있는데, 특히 외국인일 경우는 돈을 요구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 보통은 발급된 체류증을 제시하면 쉽게 통과시켜 주었다.

또 지방에는 모터사이클이 많이 이용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요금은 보통 100세파이지만, 외곽으로 가는 경우는 그 이상이고 절충 가능하다. 야운데에서 근교로 가는 경우는 250세파 정도의 요금을 받는 승합차가 운행되는데, 과속운행으로 사고가 많다고 한다.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의 경우는 9, 12, 18인승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너 개의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대형버스를 운행하기도 한다. 재정적자를 메우려는 것인지 보통은 통로에 임시좌석을 설치해서 승객을 가득 태운 후에야 출발한다. 특히 승합차의 경우는 적정 좌석의 두 배까지 태우는 경우도 있고, 좌석이 다 차기 전에 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큰 회사의 대형 버스인 경우는 대체로 출발시간을 지키는 편이다. 요금은 3,000 ~ 5,000세파 정도이다.

하루에 각각 한 번씩 두알라와 은가운데레로 향하는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버스에 비해서 시간은 더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대체로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3,000 ~ 10,000세파로 책정된다.

야운데나 두알라에서 유럽이나 아프리카 다른 나라 사이를 오가는 비행기가 항공사별 사정에 따라 주 1~7회씩 운항되고 있으며, 국내선의 경우는 CAMAIR가 지방 주요도시별로 하루 한 편씩 운항되고 있다.

 

대통령 - Palais de Unité

현 대통령의 관저가, 숙소에서 멀리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빈 방문이나 주요행사 때에는 공식 연회가 베풀어지기도 한다.

전 대통령의 관저는 현재 국립박물관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2001년 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의 일환으로, 건물 내부와 외부 정원에 다양한 문화유산 등이 전시되었고 문화행사도 많이 열렸지만 평소에는 굳게 잠겨있다.

전 대통령이 이용하던 별장이 몽페베에 있지만, 현재는 관리만 하고있고 실제로 이용하지는 않고있다.

 

도마뱀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만큼 오염되지 않은 환경임을 반증하는 듯하다. 화려한 색상과 통통한 몸매에 다소 동작이 느린 것, 진회색의 날씬하고 미끈거리는 몸매에 굉장히 빠른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끔 한자리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듯한 동작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있거나 끔뻑거리는 모습이 졸고있는 듯해서 귀엽게도 보인다. 어린 녀석들은 색상이 엷은 회색에 가까운데, 앙증맞아 보이지만 유사시(!)에는 동작이 굉장히 빠르다.

현지의 옷에 무늬를 차용해서 염색한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니 만큼 현지인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 있는 듯하다. 가끔 거실이나 방의 벽면에 기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 약간 섬뜩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으며 오히려 벌레 등을 없애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또한 현지의 바퀴벌레는, 생긴 모습은 한국의 그것과 비슷한데 무척 크고 약을 뿌려도 잘 죽지도 않는다. 부엌이나 방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약을 뿌리면, 오히려 내 쪽으로 필사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어떤 경우에는 날아다니기까지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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