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 이 곳은 '베이스캠프' 혹은 '쉼터'라고 해야겠네요.
아무것으로부터 제약받지 않고(어느 정도는)
그저 지낼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러다가 또 맘이 나면 어디엔가에서 얼마간 지낼 수도 있고...
님이 명상 혹은 수행에 대해서
맨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중학교 때 라즈니쉬의 책을 읽은 이후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요...
때로 혼란스럽고 의문이 들 때는
매번 처음으로 돌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라즈니쉬든, 붓다든, 소크라테스든
모든 현자들이 우리에게 공통으로 제시하는 바는,
'너 자신을 알라' 혹은 '나는 누구인가?'가 아닐까요?
특히나 붓다는 실천의 길로 '중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해 지고 싶다면
매 순간 그저 그 길로 가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은 힘들지만 어느 고비만 넘기면 모든 것을 얻을 것'이라거나
'한단계 한단계 거쳐서 결국에는 궁극에 이르는 길'은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수없이 지나온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자유로운 마음으로,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매 순간 '나'를 관찰하는 일만 하게 될 때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항상 행복하게 바른 길을 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조화, 매 순간 깨어 있는 삶이
'수행'과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용서할 수,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메따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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